개들의 전쟁 (All Bark No Bite) 2012 최신영화 |
동네의 껄렁패 상근과 그 일당. 어느 날, 꿈에 볼까 무서운 존재 세일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두려움에 떨던 그들은 그와 맞설 준비를 시작한다. 알다가도 모를 수컷들의 세계를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 배우 김무열의 열연이 돋보인다.
개들의 전쟁 (All Bark No Bite) 시놉시스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이런 시골동네에도 어깨에 힘주기 좋아하는 사내들은 어김없이 존재한다. 세상이 얼마나 큰지,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따위엔 관심도 없고, 적어도 이 바닥에서 만큼은 우릴 건드릴 자가 없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
상근 패거리가 바로 그들인데, 놈들은 읍내라는 우물을 떠나본 적도 없고, 굳이 떠날 생각도 없는 대신, 외부세력에 대해서는 배타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어느 가을날, 영영 안 볼 줄 알았던 세일(패거리에게는 꿈에 나타날까봐 두려운 존재)이 건달 한 명을 데리고 읍내에 나타난다.
감독의 변
깡패A가 시장골목에 버려진 낡은 냉장고를 자신의 포장마차로 가져갔다.
냉장고를 버린 다른 조직의 깡패B가 그 소식을 듣고는 반환을 요구했다.
A는 거절했다.
B는 조직원들을 불러 모았고, A도 지원을 요청했다.
양쪽 조직원들은 고급승용차를 몰고 상대방의 포장마차로 돌진했다.
결국, 그런 냉장고를 백 대는 사고도 남을 돈이 차수리비로 나갔다.
어처구니없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남자들...
그 알다가도 모를 수컷들의 난해한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2012년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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