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준비가 한창인 계룡산 남매탑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있으며, 하나는 5층 다른하나는 7층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운다.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남매탑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 주었더니,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며칠 뒤에 호랑이는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습니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처녀는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습니다.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 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랬습니다.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이에 스님은 고심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써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되자.

석가탄신일 남매탑계룡산 국립공원 남매탑


이 두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리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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